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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더비 오심 논란 (터널비전, VAR 한계, 심판 신뢰)

dlehgus12 2026. 9. 17. 08:15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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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더비에서 나온 한 골이 경기 결과를 뒤집었습니다. 그런데 그 골이 오심이었다는 사실을 심판 당국 스스로 인정했습니다. Pro Ref 최고운영책임자 하워드 웹은 VAR이 엘링 홀란드에게만 집중한 나머지 엔조 페르난데스의 오프사이드를 완전히 놓쳤다고 공식 시인했습니다. 저도 학창시절 축구대회에서 오심 때문에 분이 풀리지 않았던 기억이 있어서인지, 이번 사건이 남 일 같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맨체스터 더비 오심 인정
    맨체스터 더비 오프사이드 장면

    VAR의 터널비전, 무엇이 문제였나

    이번 오심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된 것이 바로 '터널비전(Tunnel Vision)'입니다. 터널비전이란 한 가지 대상에만 지나치게 집중한 나머지 주변 상황 전체를 보지 못하게 되는 인지적 편향을 의미합니다. 좁은 터널 안에서 앞만 보는 것처럼, 시야가 극도로 좁아지는 현상이죠.

    하워드 웹은 인터뷰에서 "VAR이 홀란드에게 지나치게 집중했다"라고 직접 표현했습니다. VAR 심판진은 처음에 홀란드의 오프사이드 여부를 확인하는 데만 몰두했고, 홀란드가 실제로 3cm 차이로 온사이드임을 확인한 뒤 '골'로 판정을 바꿔버렸습니다. 그 과정에서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엔조 페르난데스가 수비진에 미친 영향은 아예 검토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저도 학창시절 동네 축구대회에서 직접 심판을 맡아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막상 심판 자리에 서니 공 하나만 쫓다가 주변 상황을 놓치는 일이 비일비재했습니다. 아마추어 경기에서도 이럴진대, 전 세계가 주목하는 맨체스터 더비에서 VAR까지 이런 실수를 범했다는 것은 단순한 실수로 넘기기 어렵습니다.

    오프사이드 규칙(Offside Rule)의 핵심은 '공을 건드렸는가'만이 아닙니다. 오프사이드 규칙에서는 선수가 공을 직접 건드리지 않더라도,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상대 수비수나 골키퍼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쳤다면 오프사이드로 판정할 수 있습니다. 페르난데스는 공을 향해 다이빙을 했고, 그 행위 자체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센네 람멘스의 수비 동선을 방해했다는 것이 웹의 설명이었습니다.

    • 홀란드는 실제로 3cm 차이로 온사이드 위치에 있었음
    • 엔조 페르난데스는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수비진의 움직임을 방해했음
    • VAR 심판진은 페르난데스의 '노 터치'만 확인하고 오프사이드 개입 여부 검토를 생략했음
    • 하워드 웹은 "이 골은 무효 처리되었어야 했다"고 공식 인정함
    요약: VAR의 터널비전으로 홀란드만 집중 검토하다가 페르난데스의 오프사이드 개입을 완전히 놓쳤고, 이것이 오심의 직접적인 원인이었습니다.

     

    VAR 한계, 기술이 만능은 아니다

    VAR(Video Assistant Referee)은 비디오 보조 심판 시스템으로, 주심이 내린 판정을 영상으로 재검토해 오심을 줄이기 위해 도입된 기술입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2019-20 시즌부터 정식 도입되었고, 판정의 정확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시작했습니다(출처: Premier League 공식 사이트).

    그런데 이번 맨체스터 더비 사건을 보면서 저는 VAR이 가진 본질적인 한계를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기술은 결국 그 기술을 운용하는 사람의 판단에 달려 있다는 점입니다. VAR 심판진이 확인한 것은 "페르난데스가 공을 건드렸는가"라는 한 가지였고, 그 답이 '노 터치'로 나오자 오프사이드 개입 가능성 자체를 닫아버렸습니다.

    APP(Attacking Phases of Play·공격 과정 전체 검토)라는 절차가 있습니다. 이는 득점 장면에서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는 선수가 플레이에 영향을 미쳤는지 공격 과정 전체를 되짚어보는 검토 방식입니다. VAR 교신 내용을 보면 심판진이 APP를 수행하는 듯한 언급을 했지만, 실제로 페르난데스의 영향력은 제대로 평가되지 않았습니다. 3분 가까이 검토하고도 가장 기본적인 규칙을 적용하지 못한 셈입니다.

    "VAR이 이 정도 실수를 하는 거라면 도대체 왜 있는 건가"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저는 그 물음에 전적으로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VAR 도입 이후 오심 건수 자체는 분명히 줄었으니까요. 하지만 이번처럼 맨체스터 더비라는 초대형 경기에서, 일반 팬도 단 한 번의 리플레이로 알 수 있는 장면을 놓쳤다는 것은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는 신호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VAR 심판을 맡았던 맷 도노휴와 보조 VAR 블레이크 앤트로버스는 이번 경기 이후 다음 경기 배정에서 제외되었습니다(출처: Sky Sports). 웹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 측에 직접 연락해 오류를 인정하고 관련 오디오·영상을 공유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이 부분은 그나마 빠른 대응이라고 봅니다.

    요약: VAR은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운용하는 사람의 판단이 핵심이며, APP 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이 이번 오심의 구조적 원인입니다.

     

    심판 신뢰, 오심 인정이 전부는 아니다

    이번 사건에서 프리미어리그 심판 당국이 오심을 공개적으로 인정하고 해당 심판진을 징계한 것, 저는 이 부분만큼은 의미 있다고 봅니다. 제가 경험한 학창시절 대회에서는 오심을 항의하면 오히려 카드를 받는 상황도 있었습니다. 심판이 틀렸다는 말을 입 밖으로 꺼내는 것 자체가 금기에 가까웠죠. 그에 비하면 이번 대응 속도와 투명성은 분명히 다릅니다.

    그러나 오심을 인정했다고 해서 경기 결과가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그 한 골로 패배했고, 리그 순위 경쟁에서 소중한 승점 3점을 잃었습니다. 심판진이 사과했다고 해서 그 승점이 돌아오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단순히 "인정했으니 됐다"는 시각에는 저도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우리나라 K리그 상황과 비교해봤을 때입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국내에서는 심판이 다른 심판을 매수하려 했다는 녹취록이 공개되어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오심의 문제를 넘어 승부 조작 의혹까지 번진 상황인데, 만약 이 사건도 프리미어리그처럼 빠르게 공개 인정과 징계 절차를 밟았다면 이렇게까지 커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덮을수록 불신만 쌓입니다.

    심판 신뢰(Referee Credibility)는 결과의 정확성만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심판 신뢰란 판정이 틀렸을 때 그 사실을 인정하고 납득할 수 있는 과정을 거치는 것까지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완벽한 판정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만, 오류가 생겼을 때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리그 전체의 신뢰를 좌우합니다. 이번 프리미어리그의 대응은 방향은 맞지만, 같은 오류가 반복된다면 그 신뢰도 결국 한계에 부딪힐 것입니다.

    요약: 오심 인정과 징계는 신뢰 회복의 첫걸음이지만, 구조적 개선 없이 인정만 반복된다면 심판 신뢰는 결코 회복되지 않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엔조 페르난데스는 공을 안 건드렸는데 왜 오프사이드인가요?

    A. 오프사이드는 공을 직접 건드려야만 성립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는 선수가 상대 수비수나 골키퍼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쳤다면, 이른바 '경기 방해'로 오프사이드가 적용됩니다. 페르난데스는 공을 향해 다이빙을 했고, 그 행위 자체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센네 람멘스의 수비 동선을 방해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 부분을 VAR이 간과한 것이 이번 오심의 본질입니다.

     

    Q. VAR이 도입됐는데도 왜 이런 오심이 나오는 건가요?

    A. VAR은 기술 자체보다 운용하는 심판의 판단에 크게 의존합니다. 이번처럼 특정 선수에게만 집중하는 터널비전이 생기면, 아무리 영상을 돌려봐도 보고 싶은 것만 보게 됩니다. 기술이 판단을 대신하는 게 아니라 보조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운용 절차와 체크리스트를 더 엄격히 적용하지 않으면 같은 실수는 반복될 수 있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Q. 이번 오심에 책임진 심판은 누구인가요?

    A. 해당 경기의 VAR을 맡은 맷 도노휴와 보조 VAR 블레이크 앤트로버스가 이번 오심의 당사자입니다. 두 사람은 국제 경기 휴식기가 끝날 때까지 심판 배정에서 제외되는 징계를 받았습니다. 주심은 마이클 올리버였으며, 그는 VAR의 최종 지시에 따라 판정을 변경했습니다.

     

    Q. 하워드 웹이 오심을 인정한 건 이례적인 일인가요?

    A. 웹 본인은 "오류가 발생하면 항상 해당 구단에 연락해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즉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다만 이번처럼 공개 인터뷰를 통해 구체적인 원인까지 설명한 것은 비교적 적극적인 대응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오심을 인정했다는 것 자체보다, 어떤 절차적 문제가 있었는지 공개적으로 밝히려 한 점이 주목됩니다.

     

    결론

    이번 맨체스터 더비 오심 사건을 정리하면, 문제는 기술의 부재가 아니라 운용 방식의 결함이었습니다. VAR이라는 도구가 있어도 터널비전이 생기는 순간 그 도구는 무용지물이 됩니다. 하워드 웹이 "이 골은 무효 처리됐어야 했다"라고 인정한 것은 의미 있지만, 그 인정이 반복되는 구조적 문제를 덮어서는 안 됩니다.

    저는 오심 자체보다 오심 이후의 대응이 리그의 수준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프리미어리그의 대응은 적어도 방향은 옳았습니다. 앞으로 APP 절차를 더 엄격히 이행하고, VAR 심판진 간의 교차 검토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보완하는 과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맨체스터 더비에서 나온 이 사건이 단순히 지나가는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참고: https://www.skysports.com/football/news/11661/13586101/pro-ref-chief-howard-webb-admits-var-had-tunnel-vision-on-erling-haaland-leading-to-enzo-fernandez-err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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