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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감독 명단 발표 (입국, 선수선발, 전술분석)

dlehgus12 2026. 9. 12. 10:01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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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이 선수를 고른다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이번 모레노 감독 선임 과정을 들여다보면서 든 생각은 정반대였습니다. 전술이 먼저 있고, 그 전술에 맞는 선수를 역으로 찾아가는 방식이라는 거죠. 알베르트 모레노 감독은 이번 주 일요일(13일) 입국 즉시 스탠딩 인터뷰를 진행하고, 다음날 14일 A매치 최종 명단을 발표합니다. 임시감독 체제라는 불안한 출발이지만, 준비 수준만큼은 생각보다 훨씬 치밀했습니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 입국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감독

    입국 D-2, 모레노 감독의 준비는 이미 끝났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임시감독 선임 과정이 드디어 마무리됐습니다. 비자 발급까지 완료된 모레노 감독은 13일 코칭스태프 전원과 함께 입국합니다. 제가 처음 이 소식을 접했을 때 솔직히 "입국하자마자 다음날 명단 발표가 가능한가?"라는 의문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런데 준비 과정을 파악하고 나서 그 의문이 사라졌습니다. 현영민 기술위원장이 모레노 감독에게 이미 전달한 자료 목록만 봐도 범위가 상당합니다.

    • 2026 북중미 월드컵 참가 26인 엔트리 및 예비 명단
    •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 포함 전체 차출 선수 명단
    • 유럽파 선수 연락처 (모레노 감독이 입국 전 직접 요청)
    • K리그 선수 분석 자료 (김천상무 선수까지 포함)

    여기서 더 인상적인 부분이 있었습니다. 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모레노 감독은 "추가 자료를 별도로 요청하지 않았다"라고 합니다. 즉, 지원 단계에서 이미 한국 대표팀 운영 계획서를 제출하면서 스스로 선수 분석을 마쳤다는 뜻입니다. 선임 전부터 대표팀을 연구한 감독, 제 경험상 이런 감독이 단기 임시 체제에서 오히려 빠른 결과를 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모레노 감독은 우리나라 대표팀 감독 역사상 최초의 비선수 출신, 스페인 출신 지도자입니다. 과거 우리 협회는 선수 커리어의 이름값에 지나치게 치중해 왔는데, 이번 선임은 그 공식을 깼다는 점에서 저는 긍정적으로 봅니다. 무리뉴도, 이정효 광주 감독도 화려한 선수 커리어는 없었습니다. 축구를 직접 하는 것과 전술을 설계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역량이니까요.

    요약: 모레노 감독은 입국 전부터 한국 대표팀 분석을 완료한 상태로, 13일 입국 후 14일 명단 발표라는 빡빡한 일정이 가능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선수 선발의 핵심 변수: 아시안게임 차출과 황희찬 공백

    이번 명단의 구조를 이해하려면 아시안게임 차출 규모를 먼저 봐야 합니다. 양현준, 양민혁, 배준호, 엄지성, 이현주, 이기혁 등 이선(二線) 공격 자원과 수비 자원이 대거 빠집니다. 여기서 이선 자원이란 손흥민·이강인 같은 주전 1군 위에 있는 차순위 선수군을 의미합니다. 이 자리가 비는 것이 이번 명단의 핵심 변수입니다.

    여기에 황희찬 선수의 컨디션 이슈가 겹칩니다. 울버햄튼에서 샬케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상태인지라, 이번 명단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꽤 있어 보입니다. 황희찬이 빠진다는 가정 하에 역산해 보면 이선 자원 슬롯에 두세 자리가 추가로 열립니다.

    모레노 감독의 전술 코드: 하이프레싱과 인버티드 윙

    모레노 감독이 소치에서 구현했던 전술의 핵심은 하이프레싱(High Pressing)과 인버티드 윙(Inverted Winger)의 결합입니다. 하이프레싱이란 상대 진영 높은 위치에서 전원이 볼을 빼앗으러 압박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단순히 앞에서 뛰는 게 아니라, 상대 골키퍼까지 코너로 몰아붙이는 수준의 강도입니다.

    인버티드 윙이란 왼발잡이가 오른쪽 측면에, 오른발잡이가 왼쪽 측면에 배치되어 안으로 cut-in하며 공격을 전개하는 전술입니다. 여기서 측면 풀백이 오버래핑으로 올라오면, 윙어는 안으로 들어가며 공간을 만들고 다시 측면으로 스프린트해야 합니다. 이 왔다 갔다 움직임을 90분 내내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모레노 감독의 핵심 선발 기준입니다.

    제가 소치 경기 장면을 직접 분석해 봤는데, 탈압박을 당해 실점하는 장면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이건 이 전술의 구조적 리스크입니다. 엘리케 감독 아래서 성장한 모레노 감독의 스타일은 "이기면 그만이다"는 공격적인 축구입니다. 그 리스크를 감수하고 가는 감독이라는 것이죠. 엘리케 감독은 transfermarkt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전방 압박을 전술의 근간으로 삼는 지도자로 분류됩니다.

    요약: 아시안게임 차출과 황희찬 공백으로 이선 자원 슬롯이 열리며, 모레노 감독의 하이프레싱·인버티드 윙 전술에 맞는 선수 선발이 이번 명단의 핵심 관전 포인트입니다.

     

    정승원은 되고, 이승우는 조커 카드인 이유

    이번 명단에서 제가 가장 주목하는 선수는 정승원입니다. 솔직히 이건 처음엔 예상 밖이었습니다. 그런데 모레노 감독의 전술 코드를 이해하고 나서는 오히려 정승원이 가장 먼저 떠올랐습니다. 정승원 선수는 왼쪽, 오른쪽 측면,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심지어 윙백까지 소화하는 선수입니다. 대구 시절부터 그 유연성은 검증이 됐고요.

    모레노 감독이 원하는 선수의 프로필을 체크리스트로 정리하면 간단합니다.

    •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하는 포지셔널 유연성
    • 하이프레싱 상황에서 전력 질주로 상대를 압박하는 운동량
    • 풀백 오버래핑 후 생기는 공간으로 cut-in과 측면 스프린트를 반복하는 능력

    정승원은 이 세 항목에서 현재 K리그 최고 수준입니다. 제 경험상 전술 분석에서 가장 위험한 오류가 "폼이 좋은 선수 = 뽑힐 선수"라는 등식인데, 모레노 감독처럼 데이터 기반으로 전술 적합성을 따지는 감독은 다르게 움직입니다.

    김민수 선수도 이번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이선 자원이고, 아시안게임으로 빠진 멤버를 메울 1순위 후보입니다.

    이승우 선수를 둘러싼 의견도 많습니다. 요즘 폼만 보면 뽑아야 한다는 시각이 나올 만합니다. 실제로 이번 시즌 공격 포인트 기록도 좋고, 번뜩이는 개인기는 현재 대표팀 어느 선수와도 겹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 경험상 "전술 적합성"의 관점에서는 다른 이야기가 됩니다.

    포엣 감독이 시즌 초반 이승우를 선발로 썼다가 2~3라운드 만에 강상윤으로 교체한 사례가 그 답입니다. 하이프레싱 전술에서는 전반 45분을 통째로 전력으로 압박해야 합니다. 이승우 선수의 강점인 돌파와 침착한 마무리는 분명히 클래스가 있지만, 90분 압박 전술의 시작점보다는 경기 흐름을 바꾸는 조커 카드, 즉 교체 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더 크다는 게 제 판단입니다. fotmob의 K리그 선수 데이터를 봐도 이승우의 압박 지표(PPDA 참여율)는 정승원 대비 낮게 나타납니다. 압박 지표(PPDA)란 상대 팀이 패스 한 번을 시도할 때 우리 팀이 몇 번의 압박 동작을 가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요약: 정승원은 모레노 감독의 하이프레싱·인버티드 윙 전술에 가장 부합하는 K리거이며, 이승우는 선발이 아닌 조커 카드로 뽑힐 가능성이 더 현실적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모레노 감독 명단 발표 날짜가 언제인가요?

    A. 모레노 감독은 13일(일요일) 입국 후 스탠딩 인터뷰를 진행하고, 14일(월요일) A매치 대표팀 명단을 공식 발표합니다. 입국 다음날 바로 명단이 나오는 빡빡한 일정입니다.

     

    Q. 정승원이 대표팀에 처음 뽑힐 가능성이 있나요?

    A. 가능성이 꽤 있다고 봅니다. 아시안게임으로 이선 자원 슬롯이 열린 상황에서, 모레노 감독의 하이프레싱·인버티드 윙 전술에 정승원만큼 들어맞는 K리거가 없습니다.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하면서 운동량이 받쳐주는 선수라는 점이 핵심입니다.

     

    Q. 이승우는 왜 선발로 뽑히기 어렵다고 보나요?

    A. 이승우 선수의 폼 자체는 좋습니다. 다만 모레노 감독의 전술은 전방 압박을 90분 유지하는 하이프레싱 기반이라, 전력 질주와 지속적인 압박 참여가 선발 기용의 전제 조건입니다. 이 부분이 이승우보다 정승원·정우영·홍현석 쪽이 더 가깝습니다. 대신 경기 흐름을 바꾸는 조커로는 충분히 활용 가치가 있습니다.

     

    Q. 황희찬이 이번 명단에서 빠질 수 있나요?

    A. 울버햄튼에서 샬케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이번 명단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이선 공격 자원 슬롯이 추가로 열려 새 얼굴 발탁의 여지가 생깁니다.

     

    결론

    임시감독 체제라는 구조적 불안감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단기 성과를 위해 전술 적합성보다 이름값 있는 선수를 우선하는 선택을 한다면, 이번 발표는 또 다른 임시방편으로 끝날 수 있습니다. 제 경험상 그런 사례를 우리가 이미 너무 많이 봐 왔습니다.

    그런데 모레노 감독이 지원 단계에서부터 한국 선수 데이터를 스스로 분석하고, 입국 전 유럽파 선수 연락처를 직접 요청한 행동은 달랐습니다. 준비된 감독이 전술 코드에 맞는 선수를 역으로 찾아가는 방식, 그게 이번 명단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14일 명단 발표에서 정승원과 김민수의 이름이 있는지, 그리고 이승우가 어떤 포지션으로 분류되는지가 모레노 감독의 전술 방향성을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입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OfkjrdjxLt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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