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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펌 더비 (더비 역사, 무관중 징계, 한국 선수)

dlehgus12 2026. 9. 5. 08:42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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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저는 올드펌 더비가 세계 최고 수준의 더비 중 하나라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 제대로 알았습니다. 김민수 선수가 레인저스로 이적했다는 소식을 듣고 검색하다가 마주친 이 더비의 역사는, 제가 알던 축구 더비의 개념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말 경기는 하필 무관중으로 치러집니다. 지난 3월 아이브록스에서 벌어진 관중 소요 사태에 대한 스코틀랜드축구협회(SFA)의 징계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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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드펌 더비

    글래스고라는 도시가 만들어낸 더비의 무게

    엘 클라시코, 맨체스터 더비, 북런던 더비. 제가 축구를 보면서 "더비"라고 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경기들입니다. 올드펌 더비(Old Firm Derby)는 솔직히 그 목록 한참 아래에 있었습니다. 스코틀랜드 리그라는 선입견도 있었고, 프리미어리그에 비해 주목도가 낮다 보니 그냥 지나쳤던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제대로 들여다보니, 이 더비는 단순한 라이벌전이 아니었습니다. 셀틱(Celtic FC)과 레인저스(Rangers FC)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를 연고로 하는 두 클럽인데, 이 두 팀의 갈등은 종교적·역사적 뿌리에서 시작됩니다. 셀틱은 아일랜드계 가톨릭 이민자 공동체를 기반으로, 레인저스는 개신교 스코틀랜드 정체성을 상징하며 성장했습니다. 쉽게 말해, 축구장 안에서 100년이 넘는 종교적·민족적 감정이 맞붙는 경기입니다.

    이 배경을 알고 나서야, 왜 지난 3월 아이브록스(Ibrox Stadium, 레인저스의 홈구장)에서 열린 스코틀랜드컵 8강전이 그렇게 폭발적으로 끝났는지 이해가 됐습니다. 셀틱이 0-0 무승부 후 승부차기 4-2로 승리하자 원정 팬 일부가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왔고, 레인저스 팬들은 폭죽을 던지며 맞섰습니다. 이 사건으로 현재까지 총 43명이 체포됐습니다(출처: Sky Sports).

    • 셀틱: 아일랜드계 가톨릭 이민자 공동체를 기반으로 창단
    • 레인저스: 개신교 스코틀랜드 정체성을 상징하며 성장
    • 두 클럽 모두 글래스고 연고, 100년 이상의 라이벌 역사 보유
    • 이번 아이브록스 소요 사태로 43명 체포, SFA 징계 발동
    요약: 올드펌 더비는 종교·역사적 갈등이 축구장에서 분출되는 경기로, 단순한 라이벌전을 훨씬 넘어서는 무게를 지닌다.

     

    무관중 징계, 숫자로 보면 더 무겁다

    SFA의 이번 징계를 처음 접했을 때, 저는 솔직히 "그냥 벌금 좀 내는 거 아닌가"라고 가볍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내용을 뜯어보니 전혀 달랐습니다.

    스코틀랜드 축구 협회(Scottish Football Association, SFA)는 셀틱과 레인저스 양 구단에 다음 스코틀랜드컵 홈경기를 무관중(Behind Closed Doors)으로 치르도록 명령했습니다. 무관중 경기란 말 그대로 관중을 한 명도 입장시키지 않고 경기를 치르는 것으로, 구단 입장에서는 입장권 수입이 전면 차단되는 초강수 조치입니다. 여기에 더해 양 구단은 다음 스코틀랜드컵 홈경기에서 원정팀에게 각각 10만 파운드(약 1억 7천만 원)를 지불해야 하며, 2027/28 시즌 종료 전까지 유사한 문제가 재발할 경우 두 번째 경기장 폐쇄 조치가 자동으로 시행됩니다.

    이 징계의 근거가 된 것은 마크 블랙본이 주도한 독립 검토 보고서입니다. 이 보고서는 당시 사태가 "극심한 폭력"과 "생명을 위협하는 폭력"에 아슬아슬하게 미치지 못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보고서에서 제가 가장 인상적으로 읽은 부분은 따로 있었습니다. 글래스고 시의회 특별 SAG(Safety Advisory Group) 회의에서, 베테랑 경찰관들이 아이브록스에서 또 다른 경기를 치르는 것을 "겁먹었다(scared)"고 기록했다는 대목이었습니다(출처: Sky Sports). 수십 년 경력의 경찰관들이 경기 안전을 두고 그 단어를 썼다는 건, 단순한 과장이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셀틱 구단은 이번 징계에 "충격을 받았다"는 공식 성명을 냈습니다. 셀틱 측 논리는, 자신들은 홈 구단이 아니었고 경기장 안전 조치에 대한 책임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반면 레인저스는 다음 달 아이브록스에서 열리는 리그컵 올드펌 더비에 셀틱 팬에게 단 300장의 티켓만 배정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3월 경기에서 원정 팬이 약 7,500명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사실상 원정 응원단을 차단한 것에 가깝습니다.

    요약: SFA의 무관중 징계는 단순한 벌금이 아닌 입장 수입 전면 차단과 경기장 폐쇄 위협까지 포함한 초강수로, 그 배경에는 경찰마저 겁먹었다는 수준의 심각한 안전 우려가 있었다.

     

    한국 선수들의 올드펌, 그래서 더 아쉬운 무관중

    제가 이번 올드펌 더비에 관심을 갖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김민수 선수의 레인저스 이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검색을 이어가다 보니, 셀틱에는 이미 양현준 선수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한국 선수 두 명이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더비 중 하나를 정면으로 맞대결하게 됐다는 사실이 솔직히 꽤 흥분됐습니다.

    그런데 그 경기가 무관중으로 치러진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개인적으로 먼저 든 감정은 "아깝다"였습니다. 올드펌 더비는 팬들의 응원 열기 자체가 경기의 일부라고 불릴 만큼 분위기가 압도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열기 속에서 처음으로 더비를 경험하는 건 선수 생활에서 잊기 어려운 장면이 됐을 텐데, 텅 빈 경기장에서 치러야 한다는 건 두 선수에게도 분명 아쉬운 상황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조금 다른 시각으로 생각해보면, 이번 무관중 경기가 오히려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SFA가 이번에 내린 조치는 울트라 그룹(Ultras Group, 극성팬 집단)의 과격 행동에 구단이 더 강력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요구를 공식화한 것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울트라 그룹이란 경기장 분위기를 주도하는 조직화된 응원단을 말하는데, 일부 집단의 경우 폭력적 성향으로 인해 조직범죄 집단과 연관되는 방식으로 묘사되기도 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또한 원정 팬 수용 인원을 정상 수준으로 복귀시키는 경로를 설정할 것을 권장했는데, 이는 장기적으로 팬들이 더비를 더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는 방향입니다.

    제 경험상 어떤 스포츠든 팬 문화가 성숙해야 경기 자체도 빛이 납니다. 열정이 폭력으로 변하는 순간, 그 경기장은 더 이상 축제의 공간이 아닙니다. 이번 무관중 징계가 지나고 나면, 다음 올드펌 더비에서 꽉 들어찬 관중석과 함께 양현준·김민수 두 선수의 맞대결을 제대로 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 경기는 꼭 찾아봐야겠다고 이미 마음을 먹었습니다.

    요약: 한국 선수 두 명이 맞붙는 올드펌 더비가 무관중으로 치러지는 것은 아쉽지만, 이번 징계가 팬 문화 성숙과 안전한 더비로 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자주 묻는 질문

    Q. 올드펌 더비가 왜 이렇게 유명한 더비인가요?

    A. 단순한 지역 라이벌전이 아닙니다. 셀틱과 레인저스는 종교적·민족적 정체성을 각각 상징하는 구단으로, 100년이 넘는 역사 동안 글래스고 시민들의 감정이 응축된 경기입니다. 제가 처음 그 배경을 알았을 때 다른 더비들과는 결이 다르다는 걸 바로 느꼈습니다.

     

    Q. 이번 무관중 징계는 언제까지 적용되나요?

    A. 이번 징계는 셀틱과 레인저스 각각의 다음 스코틀랜드컵 홈 경기 한 경기에 적용됩니다. 다만 2027/28 시즌 종료 전까지 유사한 문제가 재발하면 두 번째 경기장 폐쇄 조치가 자동으로 시행되는 조건이 붙어 있어, 사실상 유예 기간 내내 감시를 받는 상황입니다.

     

    Q. 셀틱 양현준, 레인저스 김민수 선수는 언제 맞붙나요?

    A. 이번 주말 열리는 올드펌 더비에서 두 선수가 맞대결을 펼칩니다. 다만 이번 경기는 스코틀랜드컵 경기가 아닌 리그컵 경기로, 무관중 징계 대상이 아닙니다. 레인저스가 셀틱 팬에게 300장만 배정한다고 발표해 원정 응원단 규모는 대폭 줄어든 상황입니다.

     

    Q. 지난 3월 아이브록스에서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나요?

    A. 스코틀랜드컵 8강전에서 셀틱이 승부차기 4-2로 승리한 직후, 원정팬 일부가 그라운드로 쏟아져 들어왔고 레인저스 팬들은 폭죽을 던지며 충돌했습니다. 독립 보고서는 당시 상황이 "생명을 위협하는 폭력"에 아슬아슬하게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으며, 현재까지 43명이 체포됐습니다.

     

    결론

    제가 올드펌 더비를 제대로 알게 된 건 겨우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민수 선수의 이적 소식이 없었다면 아마 이 더비가 세계 축구 역사에서 차지하는 무게를 한참 더 모른 채 지냈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 선수들이 이 무대에 있다는 사실이 더욱 반갑습니다.

    이번 무관중 징계는 단순히 팬들의 잘못에 대한 처벌이라기보다, 축구 문화 전체에 던지는 경고처럼 느껴집니다. SFA가 강력한 제재 기조를 공식화한 만큼, 다음 올드펌 더비는 더 안전하고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치러지기를 기대합니다. 그때는 양현준과 김민수 선수가 꽉 들어찬 관중석의 함성 속에서 맞붙는 장면을 제대로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참고: https://www.skysports.com/football/news/32461/13578090/old-firm-rangers-and-celtic-both-ordered-to-play-next-scottish-cup-home-game-behind-closed-doors-after-crowd-trou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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