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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월드컵 브라질 (스쿼드, 안첼로티, 네이마르)

by dlehgus12 2026. 6. 8.

2026북중미 월드컵 브라질 대표팀 전략분석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브라질 하면 월드컵, 월드컵 하면 브라질이라는 공식은 아직도 유효할까요. 5회 우승이라는 역사를 가진 셀레상이 2026년에는 여전히 우승 후보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제가 이번 스쿼드를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이게 정말 브라질 대표팀 맞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역대 가장 약한 스쿼드? 브라질의 현주소

 

브라질 대표팀이 전성기에 비해 약해졌다는 말은 이제 팬들 사이에서 공공연한 이야기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번 스쿼드의 가장 큰 약점은 풀백(Full-Back) 포지션입니다. 풀백이란 4백 수비 라인에서 양쪽 측면을 담당하는 수비수로, 현대 축구에서는 공격 가담까지 책임지는 핵심 포지션입니다.

카푸, 호베르투 카를로스, 다니 알베스, 마르셀로로 이어지던 브라질 풀백의 계보는 말 그대로 세계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브라질 경기를 보면서 "저 선수들이 정말 수비수가 맞나"라고 감탄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런데 2026년 스쿼드에서 오른쪽 풀백 자리를 맡게 될 웨슬리(로마), 왼쪽을 담당할 알렉스 산드로(플라멩코)는 그 이름들과는 무게감이 다릅니다. 알렉스 산드로는 유벤투스 시절 기량과 비교하면 이미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가 많고, 웨슬리는 아직 국제무대 경험이 부족한 신예입니다.

중앙 수비는 그나마 안정적입니다. PSG의 마르퀴뇨스와 아스널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중앙 수비 파트너십을 구성합니다. 특히 가브리엘은 제공권(制空權), 즉 헤더 경합에서의 지배력과 세트피스 득점력까지 갖춘 수비수로 아스널에서 여러 시즌 꾸준히 증명해 온 선수입니다. 이 둘이 수비 라인을 얼마나 단단하게 잡아주느냐가 이번 브라질의 수비 안정도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스쿼드 구성에서 눈에 띄는 수비 키워드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중앙 수비: 마르퀴뇨스(PSG),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아스널) — 경험과 안정감 모두 검증
  • 오른쪽 풀백: 웨슬리(로마) — 반데르손 부상으로 낙점된 신예
  • 왼쪽 풀백: 알렉스 산드로(플라멩고) — 전성기 대비 하향세라는 시각 존재
  • 백업 수비: 브레머(유벤투스), 이바네즈(알 아흘리) 등 다수 옵션 보유

 

안첼로티 전술, 브라질에 통할까

 

감독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카를로 안첼로티는 레알 마드리드, AC 밀란, 첼시, 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 명문 클럽을 두루 지휘한 역대급 명장입니다. 제가 보기에 대표팀 감독 자리에 이 정도 커리어를 가진 인물이 앉는 건 정말 이례적인 일입니다.

안첼로티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2-3-1이란 수비 4명, 더블 볼란치(이중 수비형 미드필더) 2명, 공격형 미드필더 3명, 최전방 공격수 1명으로 구성하는 전술 시스템입니다. 수비 안정성과 공격 전환 속도를 동시에 갖출 수 있는 구조로,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이 틀을 기반으로 챔피언스리그(UEFA Champions League) 우승을 여러 차례 달성했습니다. 챔피언스리그란 유럽 각국 리그 상위 클럽들이 참가하는 UEFA 주관의 최고 권위 클럽 대항전으로, 클럽 축구의 정점으로 불립니다.

예상 선발 라인업은 알리송(GK), 웨슬리-가브리엘-마르퀴뇨스-알렉스 산드로(수비), 브루노 기마랑이스-카세미루(더블 볼란치), 라피냐-엔드릭-비니시우스 주니어(공격형 미드필더), 마테우스 쿠냐(원톱)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브루노 기마랑이스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프리미어 리그 최정상급 박스투박스(Box-to-Box) 미드필더로 성장했습니다. 박스투박스 미드필더란 수비 진영부터 공격 진영까지 넓은 범위를 커버하며 공수 전환 모두에 관여하는 미드필더 유형을 말합니다.

저는 안첼로티라는 변수가 브라질의 가장 강력한 카드라고 봅니다. 전술적 유연성과 선수 장악력이 뛰어난 감독이 이 선수단을 어떻게 조율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충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출처: FIFA 공식 홈페이지).

 

네이마르 변수, 기대인가 불안인가

 

이번 스쿼드 발표에서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가장 집중된 이름은 단연 네이마르였습니다. 산투스 소속의 네이마르가 부상을 딛고 최종 명단에 포함되면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터져 나왔습니다.

제가 들은 이야기로는, 네이마르의 클럽 산투스가 그의 부상 정도를 실제보다 축소하여 발표했고, 브라질 대표팀 의료진이 직접 확인해 보니 부상 상태가 예상보다 훨씬 심각했다는 후문이 돌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클럽과 대표팀 사이에 갈등이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왔습니다. 사실 여부를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이런 상황이 사실이라면 안첼로티 감독의 선택이 과감한 도박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네이마르를 둘러싼 시각은 두 갈래로 나뉩니다.

  1. "여전히 네이마르는 경기 판세를 바꿀 수 있는 선수다. 교체 투입만으로도 상대 수비에 위협이 된다."
  2. "잦은 부상으로 컨디션이 보장되지 않는 선수를 26인 명단에 포함시키는 건 리스크가 너무 크다. 주앙 페드로나 앙토니 같은 젊은 자원이 더 현실적이다."

저는 두 번째 시각이 좀 더 설득력 있다고 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라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월드컵에서 네이마르가 어떤 장면을 만들어낼지 솔직히 궁금합니다. 브라질 대표팀 명단 발표 중계에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눈물을 흘리는 선수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이 팀이 그들에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새삼 실감하게 됩니다.

 

비니시우스와 라피냐, 공격이 살아야 브라질이 산다

 

브라질의 전통적인 강점은 언제나 공격이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브라질 경기를 보면서 "사람이 하는 경기가 맞나"라고 생각했던 장면들이 늘 공격 쪽에서 나왔습니다. 2026년에도 그 기대는 비니시우스 주니어와 라피냐에게 집중됩니다.

비니시우스 주니어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안첼로티 감독과 함께 뛴 경험이 있어 감독의 전술 요구를 누구보다 빠르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왼쪽 윙어(Winger)로서 드리블 돌파와 빠른 전환 속도는 세계 최정상급입니다. 윙어란 측면 공격을 담당하며 드리블과 크로스, 컷인(안쪽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을 주 무기로 삼는 공격 포지션입니다. 라피냐는 FC 바르셀로나에서 한시 플릭 감독 체제 아래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내며 기술적 완성도를 높인 상태입니다.

반면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히샬리송과 에스테바오가 부상으로 빠진 것은 분명 전력 손실입니다. 특히 에스테바오는 지난 4월부터 허벅지 부상을 달고 있어 이번 월드컵 참가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대신 엔드릭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리옹으로 임대를 거치며 실전 경험을 쌓은 뒤 대표팀에 합류하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브라질이 6번째 우승컵을 들려면 공격 라인의 유기적 연결이 필수입니다. 비니시우스의 개인 돌파에만 의존하는 공격은 강팀 상대로는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2018년 벨기에전, 2022년 크로아티아전처럼 이미 여러 번 그 한계를 경험했으니까요. 브라질 역대 월드컵 성적을 보면, 최근 2010년 이후로는 8강 이상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출처: FIFA 월드컵 공식 아카이브).

결국 이번 브라질의 성적을 예측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제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8강이 현실적인 목표선으로 보입니다. 강점은 분명 있지만 약점도 뚜렷하고, 남미 예선에서 보여준 경기력도 우승 후보답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안첼로티라는 변수, 그리고 마지막 무대에 서는 네이마르의 동기부여가 이 팀을 어디까지 끌어올릴지는 직접 봐야 알 것 같습니다. 브라질이 C조에서 모로코, 아이티, 스코틀랜드를 어떻게 상대하는지부터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참고: https://www.goal.com/en/lists/brazil-squad-world-cup-2026/blt08d5bff83176ff6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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