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번엔 예상 밖이었습니다. 월드컵이 끼어 있던 해라 시즌 공백이 크게 느껴지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개막 소식이 들리니 또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8월이 되면 새벽 알람을 맞춰두고 눈 비비며 TV를 켜던 그 습관이 다시 시작됩니다. 이번 시즌은 무리뉴의 레알 복귀, 대규모 감독 교체, 그리고 월드컵발 대형 이적까지 — 어느 해보다 들여다볼 거리가 많습니다. 각 리그 개막 일정과 핵심 이슈이번 시즌 유럽 5대 리그의 개막은 라리가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펼쳐집니다. 라리가는 8월 15일 알라베스 대 헤타페를 시작으로 문을 열고, 리그 1은 8월 21일 마르세유 대 스트라스부르, 세리에 A는 8월 22일, 분데스리가는 8월 28일 바이에른 뮌헨 대 VfB 슈투트가르트 전으로 개막합니다. 프리미어..
리버풀이 30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정상을 탈환한 2019/20 시즌, 그 뒤에는 단 하나의 전술 철학이 있었습니다. 바로 게겐프레싱(Gegenpressing)입니다. 솔직히 저도 처음에는 클롭이라는 감독에 대해 크게 주목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리버풀이 해마다 강해지는 걸 보면서 자연스럽게 그의 전술이 궁금해졌습니다. 게겐프레싱이란 무엇인가, 그 뿌리는 어디인가 혹시 축구를 보다가 이런 생각을 해보신 적 있으신지요. "왜 저 팀은 공을 잃자마자 저렇게 바로 달려드는 거지?" 그게 바로 게겐프레싱의 핵심입니다. 게겐프레싱(Gegenpressing)이란 독일어로 '역압박'을 뜻하며, 공 소유권을 잃은 직후 수비 재정비 없이 즉각 상대를 압박해 공을 되찾는 전술입니다. 일반적인 압박 전술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축구를 꽤 오래 좋아해 왔으면서도 분데스리가의 '50+1 규칙'이라는 걸 전혀 몰랐습니다. 김민재 선수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자연스럽게 분데스리가를 찾아보게 됐고, 또한 많은 대한민국축구 선수들이 분데스리그에 입단을 하게 되면서 처음 이 제도를 접했습니다. 처음엔 단순한 구단 운영 방식의 차이라고 생각했는데, 알면 알수록 이 규칙이 독일 축구 생태계 전체를 지탱하는 뿌리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팬이 주인이 되는 구조, 50+1 규칙이란 무엇인가50+1 규칙의 핵심은 단순합니다. 구단 의결권(Voting Rights)의 최소 51%를 회원제 클럽(Eingetragener Verein, eV)이 보유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의결권이란 구단 운영 방향, 임원 선출, 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