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청주 홈에서 열린 K리그2 경기, 원정석이 매진될 만큼 수원삼성 팬들의 열기는 대단했지만 경기 결과는 2:2 무승부였고,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역전골이 VAR도 없이 파울로 취소되면서 경기장 밖에서까지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판정 논란만이 아니라 경기력 자체에서도 짚어봐야 할 부분이 적지 않았습니다. 중원 열세 — 수원이 스스로 만든 숫자 싸움제가 직접 경기장에서 봤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왜 중간이 이렇게 비어 있지?"였습니다. 잔디 상태도 형편없었지만, 그보다 더 눈에 걸렸던 건 수원이 중원에서 계속 밀리는 장면이었습니다.원인은 전방 압박 방식에 있었습니다. 수원의 투톱인 강연묵과 헤이스가 청주의 센터백 두 명에게 동시에 달려 나가는 방식, 이른바 하이프레스(Hig..
경기가 과열되면 선수들도 사람인지라 감정을 완전히 억누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도 동네 축구를 뛰면서 그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심판도 없고, 카드도 없다 보니 거친 태클 하나가 몸싸움으로 번지는 걸 여러 번 목격했습니다. 그때마다 든 생각이 "카드 하나만 있어도 이게 달라지지 않을까"였습니다. 옐로카드와 레드카드는 어디서 왔을까 축구에서 경고 카드 제도가 처음 도입된 건 1966년 FIFA 월드컵입니다. 그전까지는 심판이 구두로 경고를 전달했는데, 관중 함성과 소음 속에서 선수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국의 심판 연구원 케네스 아스톤(Kenneth Aston)이 시각적 신호 체계를 제안했고, 그게 바로 지금의 옐로카드와 레드카드입니다.색상 체계는 교통 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