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살라가 리버풀을 떠나 터키의 트라브존스포르로 향했습니다. 처음 그 소식을 들었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사우디리그도 아니고, 터키 빅3도 아닌 팀이라니 저도 한참을 멍하니 화면을 바라 보았습니다. 살라가 트라브존스포르를 선택한 이적 배경축구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이 유독 조용하게 느껴지다가 갑자기 터졌다는 느낌을 받으셨을 겁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살라의 행선지를 두고 몇 달째 말이 많았는데, 막상 트라브존스포르라는 이름이 나왔을 때 주변 축구 팬들도 다들 "그게 어느 팀이야?"라는 반응이었거든요.사실 살라가 리버풀을 자유이적(Free Transfer)으로 떠난다는 건 이미 올봄부터 기정사실이었습니다. 자유이적이란 계약 만료 후 이적료 없이 다른 구단으로 옮기는 방..
손흥민 선수가 토트넘과의 계약 만료 6개월을 앞두고 LA FC로 이적했습니다. 이적료 한 푼 없이. 저는 그 뉴스를 보면서 처음으로 '보스만 룰'이라는 단어를 제대로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FA 신분이라는 말은 귀에 익었지만, 그 제도가 어디서 시작됐는지는 솔직히 몰랐습니다. 알고 보니 그 출발점은 1995년, 무명의 벨기에 미드필더 한 명이 낸 소송이었습니다. 보스만 판결, 한 선수의 억울함이 축구를 바꾸다 1990년, 장 마르크 보스만은 RFC 리에주와의 계약이 만료되었음에도 제대로 된 이적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가 원했던 프랑스 클럽 덩케르크가 리에주 측이 요구한 이적료를 감당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축구계에는 계약이 끝난 선수도 구단 동의 없이는 팀을 옮길 수 없는 구조가 당연하게 유지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