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이날 경청회가 그냥 형식적인 행사일 거라고 반쯤 체념하고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 갔습니다. 그런데 막상 앉아서 보니 생각이 조금씩 바뀌었습니다. 중학교 1학년 선수가 1년에 고작 3경기밖에 못 뛴다는 말이 귓가에 꽂혔거든요. 한국 유소년 축구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가 이날 하나씩 쏟아져 나왔습니다. 경기가 없는 선수들 — 최저학력제와 혹서기 대회의 악순환이날 경청회 현장 분위기는 제가 예상했던 것과 달랐습니다. 입시설명회처럼 앞자리에 학부모들이 빼곡히 앉아 있었고, 지도자들은 마이크를 잡자마자 목소리가 올라갔습니다. 나쁜 분위기라기보다, 그만큼 쌓인 게 많다는 게 느껴졌습니다.현장에서 가장 많이 나온 단어가 '최저학력제'였습니다. 최저학력제란 학생 선수가 소속 학교의 평균 성적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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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20. 1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