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이 10월 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0-0 무승부에 그쳤습니다. 저는 이 경기를 보면서 솔직히 분노보다 허탈함이 먼저 왔습니다. 우루과이전 1-4 참패 이후 뭔가 달라진 모습을 기대했는데, 경기 내용은 여전히 그 기대에 한참 못 미쳤습니다. 전술부재 — 공격이 없었던 90분이번 경기에서 가장 답답했던 부분은 공격 빌드업(Build-up)의 부재였습니다. 빌드업이란 골키퍼나 수비수에서 출발해 중원을 거쳐 전방까지 볼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는 과정을 뜻합니다. 쉽게 말해 팀 전체가 하나의 흐름으로 공을 앞으로 옮기는 움직임인데, 이날 한국 대표팀은 그 흐름 자체가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전반전 내내 상대 진영에서 뚜렷한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전반 44분 조현택의 발리슛과 45..
감독이 선수를 고른다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이번 모레노 감독 선임 과정을 들여다보면서 든 생각은 정반대였습니다. 전술이 먼저 있고, 그 전술에 맞는 선수를 역으로 찾아가는 방식이라는 거죠. 알베르트 모레노 감독은 이번 주 일요일(13일) 입국 즉시 스탠딩 인터뷰를 진행하고, 다음날 14일 A매치 최종 명단을 발표합니다. 임시감독 체제라는 불안한 출발이지만, 준비 수준만큼은 생각보다 훨씬 치밀했습니다. 입국 D-2, 모레노 감독의 준비는 이미 끝났다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임시감독 선임 과정이 드디어 마무리됐습니다. 비자 발급까지 완료된 모레노 감독은 13일 코칭스태프 전원과 함께 입국합니다. 제가 처음 이 소식을 접했을 때 솔직히 "입국하자마자 다음날 명단 발표가 가능한가?"라는 의문이 먼저 들었습니다.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