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브라질이 16강에서 탈락할 거라고 생각한 사람이 얼마나 됐을까요. 저도 경기 시작 전까지는 브라질이 무난하게 8강에 오를 거라고 봤습니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완전히 달랐습니다. 엘링 홀란드는 후반에만 두 골을 터뜨렸고, 브라질은 손도 제대로 쓰지 못한 채 2-1로 경기를 내줬습니다. 경기 후 네이마르가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며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는 장면은 한 시대의 마지막처럼 느껴졌습니다.홀란드 득점 — 숫자가 말해주는 냉혹한 현실일반적으로 볼 터치 횟수가 많을수록 경기에 더 많이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홀란드를 보면서 그 공식이 완전히 깨진다는 걸 느낍니다. 이 경기에서 그는 추가시간 전까지 단 30번의 볼 터치밖에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그..
월드컵에서 최전방 공격수의 골 결정력 부재로 답답함을 느낀 경험, 다들 한 번쯤은 있으실 겁니다. 저도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보면서 그 답답함을 여러 경기에서 느꼈는데, 유독 노르웨이 경기만큼은 달랐습니다. 엘링 홀란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노르웨이는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그 중심에는 A매치 53경기 60골이라는 믿기 어려운 숫자를 쌓아온 홀란드가 있었습니다. 노르웨이 16강, 28년 만의 기적이 만들어진 배경사실 홀란드를 처음 눈여겨보게 된 건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시절이었습니다. 당시 황희찬 선수와 함께 뛰던 홀란드는, 황희찬이 전반기에만 기록한 14개의 도움 중 무려 10개를 홀란드에게 연결했을 정도로 두 선수의 호흡이 탁월했습니다. 그때부터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