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월드컵 본선 일주일 전 마지막 평가전, 1대 0 승리라는 숫자만 보면 나쁘지 않습니다. 그런데 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 나서 드는 생각은 "이게 지금 월드컵 바로 직전 경기력이 맞나"였습니다. 결과보다 내용이 훨씬 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경기였습니다. 답답했던 전반전, 전술 구조의 문제 제가 전반전 내내 화면을 보면서 가장 불편했던 부분은 공격이 풀리지 않는 이유가 선수 문제가 아니라 구조 문제처럼 보였다는 점입니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이재성과 황인범을 중앙 미드필더(Central Midfielder)로 나란히 세웠습니다. 중앙 미드필더란 공격과 수비를 연결하는 허리 역할을 맡는 포지션으로, 빌드업의 핵심 통로가 됩니다.문제는 엘살바도르가 5-3-2 포메이션으로..
5대 0 승리인데 왜 마냥 기뻐할 수 없었을까요. 저는 이 경기를 보면서 환호보다 안도가 먼저 나왔습니다. 솔직히 이전 2연전 연속 패배 이후 이번 경기도 반신반의하며 켰거든요. 주변 지인들 중에는 월드컵이 언제 어디서 열리는지조차 모르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 분위기 속에서 이 경기는 단순한 친선전 이상의 무게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손흥민 골과 전술적 완성도: 경기 안에서 읽힌 것들 경기 초반은 솔직히 답답했습니다. 제가 직접 지켜봤는데, 손흥민이 전방에 있는데 자꾸 롱볼과 크로스 공격이 반복되더군요. 크로스(Cross)란 측면에서 공을 중앙으로 올려주는 방식을 말하는데, 헤딩 능력이 뛰어난 타깃형 공격수에게 어울리는 전술입니다. 손흥민은 양발로 감아 차는 스타일이지 공중볼 경합에서 강점을 지닌 선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