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가 알제리전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리던 날, 솔직히 저도 기대했습니다. '그렇다면 내일은 호날두 차례겠구나.' 그런데 막상 경기를 보고 나서 TV를 끄는 손이 좀 무거웠습니다. 포르투갈이 FIFA 랭킹 43위인 콩고민주공화국과 1-1로 비겼습니다. 호날두는 골을 넣지 못했고, 존재감도 기대에 한참 못 미쳤습니다. 호날두 부진, 어디서부터 문제였을까 저는 경기 내내 호날두의 움직임을 유심히 봤는데,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그는 볼 터치 횟수가 콩고민주공화국의 교체 선수보다도 적었습니다. 스트라이커로서 공을 받고 버텨주는 홀딩 플레이조차 거의 없었고, 상대 수비를 벌려주는 오프더볼(Off the Ball) 움직임, 즉 공을 갖지 않은 상태에서의 공간 창출 움직임에만 집중된 모습이었습니다.오프더볼 ..
축구를 좋아한다면 한 번쯤은 이런 경험이 있을 겁니다. TV에서 경기를 보다가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소파에서 벌떡 일어나 있는 상황 말이죠. 저는 고등학교 시절 엘 클라시코를 처음 제대로 봤을 때가 딱 그랬습니다. 단순한 축구 경기가 아니라, 뭔가 더 큰 무언가가 충돌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엘 클라시코는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가 맞붙는 경기로, 1902년 첫 대결 이후 지금까지 240번이 넘는 공식 경기가 치러졌습니다. 매 경기마다 약 1억 명의 전 세계 시청자가 몰리는 이 더비는, 스페인 내전과 카탈루냐 분리주의라는 역사의 그림자를 여전히 품고 있습니다.피구 이적 사건, 가짜뉴스라 생각했던 그 소식일반적으로 이적 시장에서의 스캔들은 시간이 지나면 희석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루이스 피구의 이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