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선수가 마드리드 더비 선발로 뛴다는 소식을 듣고 처음엔 반신반의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경기를 켜보니 그 열기가 TV 밖으로도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아틀레티코가 10명의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2-1로 승리하며 리그 선두 경쟁에서 중요한 발판을 마련한 경기, 그 안에서 이강인은 89분을 소화하며 두 골의 시작점에 관여했습니다. 이강인, 마드리드 더비에서 89분을 뛰다제가 직접 경기를 보면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이강인의 출전 시간이었습니다. 89분까지 교체 없이 뛰었다는 건 감독이 그 선수에게 확실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는 뜻입니다. 지난 라리가 경기에서 MVP에 오른 이후 연속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번 경기가 그 흐름을 굳히는 자리..
솔직히 저는 레알 마드리드가 이렇게 무너질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학창시절 처음 유럽 축구를 접했을 때,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 명단을 보는 순간 그냥 말문이 막혔거든요. 그런데 그 팀이 2시즌 연속 주요 트로피를 단 하나도 들지 못했습니다. 이게 단순히 선수 탓일까요, 아니면 구단 운영 자체의 문제일까요. 2시즌 연속 무관, 숫자가 말해주는 레알의 위기 일반적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위기가 와도 결국엔 트로피를 가져가는 팀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축구팬들 사이에서 흔히 하는 말이 있죠. "레알, 바르사, 뮌헨 걱정은 안 해도 된다"는 말입니다. 이른바 레·바·뮌이라 불리는 이 세 팀은 포지션별 전력의 깊이와 브랜드 파워 면에서 세계 최상위권으로 꼽힙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번 시즌만큼은 이 공식이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