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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7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빅클럽, 월드컵 여파, 아스날)

강팀이 약팀한테 진다는 게 정말 드문 일일까요? 20년 넘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챙겨봤습니다만, 올 시즌만큼 빅클럽들이 일제히 고전하는 장면은 솔직히 처음 봤습니다. 맨유는 승격팀 헐시티에 0대 2로 무너졌고, 토트넘은 브랜트포드에 0대 3으로 완패했습니다. 아스날만 혼자 예상대로 출발했을 뿐, 나머지 상위권 팀들은 어딘가 한 군데씩 삐걱거렸습니다. 빅클럽들은 왜 개막전부터 이렇게 무너진 걸까요제가 이번 개막전을 보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건 선수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였습니다. 물론 맨유의 경우 카세미루 공백이 눈에 띄긴 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근본적인 원인은 월드컵 여파(World Cup Hangover)였다고 봅니다. 여기서 월드컵 여파란, 국가대표팀 일정으로 인해 소속 클럽의 프리시즌..

카테고리 없음 2026. 8. 25. 19:19
살라 트라브존스포르 이적 (이적 배경, 마케팅 효과, 리버풀 후계자)

모하메드 살라가 리버풀을 떠나 터키의 트라브존스포르로 향했습니다. 처음 그 소식을 들었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사우디리그도 아니고, 터키 빅3도 아닌 팀이라니 저도 한참을 멍하니 화면을 바라 보았습니다. 살라가 트라브존스포르를 선택한 이적 배경축구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이 유독 조용하게 느껴지다가 갑자기 터졌다는 느낌을 받으셨을 겁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살라의 행선지를 두고 몇 달째 말이 많았는데, 막상 트라브존스포르라는 이름이 나왔을 때 주변 축구 팬들도 다들 "그게 어느 팀이야?"라는 반응이었거든요.사실 살라가 리버풀을 자유이적(Free Transfer)으로 떠난다는 건 이미 올봄부터 기정사실이었습니다. 자유이적이란 계약 만료 후 이적료 없이 다른 구단으로 옮기는 방..

카테고리 없음 2026. 8. 8. 12:05
게겐프레싱 (클롭 전술, 역압박, 리버풀)

리버풀이 30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정상을 탈환한 2019/20 시즌, 그 뒤에는 단 하나의 전술 철학이 있었습니다. 바로 게겐프레싱(Gegenpressing)입니다. 솔직히 저도 처음에는 클롭이라는 감독에 대해 크게 주목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리버풀이 해마다 강해지는 걸 보면서 자연스럽게 그의 전술이 궁금해졌습니다. 게겐프레싱이란 무엇인가, 그 뿌리는 어디인가 혹시 축구를 보다가 이런 생각을 해보신 적 있으신지요. "왜 저 팀은 공을 잃자마자 저렇게 바로 달려드는 거지?" 그게 바로 게겐프레싱의 핵심입니다. 게겐프레싱(Gegenpressing)이란 독일어로 '역압박'을 뜻하며, 공 소유권을 잃은 직후 수비 재정비 없이 즉각 상대를 압박해 공을 되찾는 전술입니다. 일반적인 압박 전술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

카테고리 없음 2026. 4. 3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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