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억 원을 쏟아부은 팀이 리그 개막 4경기 동안 단 한 골도 못 넣을 수 있을까요. 저는 시즌 초반 순위표를 보고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토트넘과 아스톤 빌라, 두 팀 모두 승리가 없습니다. 이 두 팀이 정면으로 맞붙습니다. 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멸망전'이라는 말이 돌고 있습니다. 무득점의 현실 — 역대급 부진의 민낯제가 프리미어리그를 처음 챙겨보기 시작한 게 이영표 선수가 토트넘에 있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토트넘을 지켜봤는데, 이번 시즌 초반처럼 참담한 장면은 솔직히 처음입니다.토트넘은 2026-27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 4경기에서 득점 제로를 기록했습니다. 구단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마지막으로 리그에서 골을 넣은 지 407분이 지났고, 2006년 9월 이후 처음으로 4..
2024-25 시즌, 토트넘이 17위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저는 이 순위표를 보고 한동안 멍하니 화면을 바라봤습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올랐던 팀이 강등권 언저리에서 버텼다는 게 실감이 나질 않았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오랫동안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빅6'라는 개념, 이제는 다시 따져볼 때가 된 것 아닐까요?빅6가 흔들리기 시작한 배경프리미어리그의 빅6는 단순히 성적 좋은 팀들의 모임이 아니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첼시, 아스널, 토트넘은 글로벌 팬덤과 막대한 방송 수익, 그리고 상위권 독점이라는 세 가지 조건을 동시에 충족하던 팀들이었습니다.저는 어릴 때부터 아스널 팬이었습니다. 티에리 앙리, 데니스 베르캄프, 로베르 피레스가 뛰던 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