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리그 선수가 세리에A로 이적한다고 하면 "커리어 하향세 아닌가?"라는 말이 먼저 나오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여름, 존 스톤스, 제드 스펜스, 커티스 존스가 나란히 인터 밀란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제가 처음 이 소식을 접했을 때 솔직히 눈을 의심했습니다. 특히 스톤스는 맨체스터 시티의 트레블을 함께한 수비 핵심이었으니까요. 세리에A가 다시 뭔가를 끌어당기기 시작한 건지, 아니면 단순히 은퇴 전 마지막 선택인 건지 — 지켜보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터 밀란의 잉글랜드 선수 영입, 팩트로 보면인터 밀란이 창단 118년 역사에서 영입한 영국 국적 선수 수를 이번 여름 단 한 시즌에 따라잡았습니다. 숫자 자체가 이 이적의 무게를 설명해 줍니다.스톤스는 5월에 32세가 됐고, 맨체스터 ..
솔직히 저는 무리뉴 감독을 처음엔 그냥 "논란 많은 감독" 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박지성 선수 때문에 프리미어리그를 보기 시작했고, 그러다 자연스럽게 첼시라는 팀과 무리뉴라는 이름을 접하게 됐죠.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볼수록 이 감독이 선수를 보는 눈은 정말 남다르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스트라이커 영입에 있어서는 더욱 그랬습니다. 최고의 선택 — 무리뉴가 고른 스트라이커들무리뉴 감독의 커리어를 통틀어 가장 돋보이는 부분을 하나만 꼽으라면, 저는 주저 없이 공격수 영입 감각을 선택하겠습니다. 이브라히모비치, 밀리토, 에토, 드로그바. 이 이름들이 한 감독의 재임 기간에 동시에 거론된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입니다.디에고 밀리토는 2009년 제노아에서 인터 밀란으로 이적할 당시 유럽 최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