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경기 시작 77초 만에 첼시 모건 로저스가 선제골을 터뜨렸을 때, 잠깐이지만 "이번엔 다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결국 아스널이었습니다. 하베르츠의 동점골과 외데가르드의 결승골로 2-1 역전승. 이 경기는 단순한 런던 더비가 아니라, 두 팀의 현재 위치와 앞으로의 가능성을 동시에 드러낸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런던 더비의 배경: 두 팀이 이 경기에 걸었던 것제가 이 경기를 특히 기대했던 이유는 단순히 런던 더비라서가 아니었습니다. 리그 우승 후보로 꼽힌 아스널과, 그 아스널을 저지할 수 있는 유일한 대항마로 거론되던 첼시의 맞대결이었기 때문입니다. 개막 후 두 경기에서 모두 완승을 거둔 두 팀이 3라운드에 바로 격돌하는 구도, 이보다 더 극적인 타이밍은..
2라운드 기준, 아스날은 4골 무실점, 첼시는 7골 5실점. 이 숫자를 처음 봤을 때 저는 솔직히 "이거 아스날이 압도적으로 유리한 경기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직접 두 팀의 경기 영상을 찬찬히 돌려보고 나서 생각이 좀 달라졌습니다. 수치 뒤에 숨어 있는 두 팀의 실제 흐름은 단순한 숫자 비교로 설명되지 않았거든요. 부상 현황: 두 팀이 안고 나온 변수들경기를 앞두고 가장 먼저 챙기게 되는 건 역시 부상자 명단입니다. 제가 직접 경기 전 공식 프리뷰를 쭉 읽어봤는데, 두 팀 다 핵심 자원들의 컨디션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아스날 쪽에서 가장 눈에 띈 건 주리앙 팀버의 복귀 가능성이었습니다. 팀버는 지난 몇 주간 회복에 집중해 왔고, 아르테타 감독은 토요일 훈련을 보고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습..
솔직히 저는 무리뉴 감독을 처음엔 그냥 "논란 많은 감독" 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박지성 선수 때문에 프리미어리그를 보기 시작했고, 그러다 자연스럽게 첼시라는 팀과 무리뉴라는 이름을 접하게 됐죠.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볼수록 이 감독이 선수를 보는 눈은 정말 남다르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스트라이커 영입에 있어서는 더욱 그랬습니다. 최고의 선택 — 무리뉴가 고른 스트라이커들무리뉴 감독의 커리어를 통틀어 가장 돋보이는 부분을 하나만 꼽으라면, 저는 주저 없이 공격수 영입 감각을 선택하겠습니다. 이브라히모비치, 밀리토, 에토, 드로그바. 이 이름들이 한 감독의 재임 기간에 동시에 거론된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입니다.디에고 밀리토는 2009년 제노아에서 인터 밀란으로 이적할 당시 유럽 최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