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3 풋살과 축구 (규칙 차이, 운동 효과, 기술 훈련) 처음 풋살 경기를 뛰던 날, 전반전이 채 끝나기도 전에 숨이 턱까지 차올랐습니다. 11대 11 정식 축구에서는 수비수로 뛰면서 내 구역만 지키면 됐는데, 좁은 코트에서는 포지션이고 뭐고 그냥 쉬지 않고 뛰어야 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이건 그냥 작은 축구가 아니구나"라는 걸 몸으로 느꼈습니다. 풋살과 축구는 공을 차는 스포츠라는 공통점 외에, 규칙과 요구하는 운동 능력이 생각보다 훨씬 다릅니다. 풋살과 축구, 규칙 차이가 이렇게 클 줄 몰랐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때 처음 풋살 대회에 나갔을 때, 규칙을 제대로 모르고 뛰었다가 낭패를 본 적이 있습니다. 상대 팀 골대 앞에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 심판이 아무 말도 안 하더라고요. 나중에 알고 보니 풋살에는 오프사이드 규칙 자체가 없었습니다. 오프사.. 2026. 5. 25. 축구 십자인대 파열 (부상원인, 예방훈련, 회복관리) 축구에서 발생하는 전방십자인대(ACL) 파열의 70~84%는 상대 선수와의 충돌 없이 일어납니다. 저도 처음 이 수치를 접했을 때 꽤 당혹스러웠습니다. 태클보다 방향 전환 한 번이 더 위험하다는 얘기니까요. 이동국 선수의 2002년 월드컵 좌절부터 최근 로드리의 시즌 아웃까지, 십자인대 파열이 얼마나 선수 커리어를 뒤흔드는지 우리는 이미 여러 번 목격했습니다. 왜 접촉 없이도 무릎이 끊어질까 경기를 보다 보면 가끔 어리둥절한 장면이 나옵니다. 상대 선수도 없는데 혼자 방향을 틀다가 갑자기 쓰러지는 장면입니다. 제가 처음 그 장면을 봤을 때는 왜 저렇게 되는지 이해가 안 됐습니다. 그런데 부상 메커니즘을 알고 나니 오히려 그게 더 무서워졌습니다.핵심은 전단력(shear force)에 있습니다. 전단력이란 .. 2026. 5. 24. 축구 경기 당일 식단 (글리코겐, 에너지 보충, 회복 영양) 솔직히 이건 직접 뛰어보기 전까지는 몰랐습니다. 축구 경기 당일 뭘 먹느냐가 경기력에 이렇게 직결될 줄은요. 아마추어 팀에서 시합을 뛰던 시절, 전날 저녁 파스타 한 그릇의 차이가 후반 70분대의 몸 상태를 완전히 갈라놓는다는 걸 몸으로 배웠습니다. 경기 전 글리코겐 저장부터 하프타임 에너지 보충, 경기 후 회복 영양까지, 제가 직접 겪은 시행착오와 함께 정리했습니다.글리코겐 저장이 곧 후반전 체력이다처음에는 "경기 날 아침에 잘 챙겨 먹으면 되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게 얼마나 안일한 생각인지는 나중에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글리코겐(Glycogen)이란 근육과 간에 저장되는 탄수화물 에너지원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전력 질주나 방향 전환처럼 폭발적인 움직임이 필요한 순간마다 꺼내 쓰는 몸속 연료 탱.. 2026. 5. 23. GPS 트래커와 축구 (경기력, 부상예방, 데이터분석) 솔직히 저는 박지성 선수가 한 경기에 10km 넘게 뛴다는 기록을 처음 봤을 때, 저게 어떻게 측정되는 건지 전혀 몰랐습니다. 그냥 해설자가 "활동량이 대단하다"라고 말하는 줄만 알았는데, 알고 보니 그 수치 뒤에 꽤 정교한 기술이 있었습니다. GPS 트래커, 즉 위성 기반 위치 추적 장치가 선수 개개인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있었던 겁니다. 이 글에서는 그 기술이 실제로 어떻게 경기력 향상과 부상 예방에 연결되는지, 그리고 데이터 의존이 낳을 수 있는 그늘까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경기력을 숫자로 본다는 것의 의미 제가 해외 축구를 볼 때 가장 즐겨 찾는 화면이 있습니다. 중계 화면 한쪽에 뜨는 선수별 스프린트 횟수, 이동 거리, 최고 속도 같은 실시간 수치들입니다. 예전에는 슈팅 개수, 패스 .. 2026. 5. 22. 월드컵 공인구 역사 (텔스타, 자불라니, 트리온다) 1930년 우루과이 월드컵 결승전에서 전반과 후반에 서로 다른 공을 사용했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저도 처음 이 이야기를 접했을 때 꽤 놀랐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문득 어릴 때 생각이 났습니다. "공은 그냥 공이지"라고 생각하던 시절이요. 텔스타에서 자불라니까지, 공인구가 바꾼 축구의 역사 일반적으로 축구공은 다 비슷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저는 초등학생 때 처음으로 비싼 공을 써보고 그 편견이 완전히 깨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탄력이나 단단함 자체가 달랐습니다. 싼 공은 발등에 닿는 느낌이 퉁퉁 튀는 느낌이라면, 제대로 된 공은 발에 붙는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월드컵 공인구도 마찬가지입니다. 각 대회마다 공이 달라지고, 그 차이는 실제 경기력에 직결됩니다.아디다스가 공식 공급업체로 선정된 건.. 2026. 5. 21. 축구화 스터드 종류 (그라운드 유형, 부상 예방, 관리법) 솔직히 저는 아이 축구화를 처음 사러 갔을 때 SG, FG, AG라는 표기가 뭔지 전혀 몰랐습니다. 그냥 아이가 좋아하는 선수 로고가 박힌 걸로 고르면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제가 어릴 때도 그렇게 골랐으니까요. 그런데 매장에서 직원이 "어떤 구장에서 뛰나요?"라고 물었을 때, 그 한 마디에 제가 얼마나 아무 생각 없이 왔는지 깨달았습니다. 그라운드 유형, 알고 나면 선택이 달라집니다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는 축구화 선택이 단순했습니다. 운동장은 99%가 흙바닥이었고, 축구화라고 하면 그냥 스터드가 달린 신발 하나였습니다. 사촌형은 새 축구화가 너무 좋아서 결혼식장에 신고 갔다가 어른들한테 혼났던 기억도 납니다. 그만큼 아이들에게 축구화는 단순한 운동화 그 이상이었죠.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다릅니다... 2026. 5. 20. 이전 1 2 3 4 5 ···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