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 월드컵 챔피언 자격으로 웸블리에 입성합니다. 저는 월드컵에서 스페인의 경기를 보면서 '도대체 누가 이 팀을 이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지웠다가 다시 썼다가를 반복했습니다. 메시의 아르헨티나조차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 걸 봤으니까요. 그 스페인을 투헬 감독의 잉글랜드가 네이션스리그 첫 경기에서 맞이합니다. 이건 단순한 친선전이 아닙니다. 지금 잉글랜드에게는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가 걸려 있는 경기입니다. 투헬 감독이 풀어야 할 진짜 문제독일 출신의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을 맡는다는 건, 솔직히 제가 처음 들었을 때 '이게 말이 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잉글랜드 축구의 자존심이라는 게 있는데, 그걸 외국인 감독에게 맡긴다는 건 꽤 파격적인 결정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월드컵 ..
모레노 감독이 귀국 후 대표팀 명단 발표 뉴스가 나오는 걸 봤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반신반의했습니다. 임시 감독이 30명 명단을 발표하는데, 얼마나 다를까 싶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명단을 들여다보니 생각보다 훨씬 고민의 흔적이 느껴졌습니다. 모레노 감독이 직접 1,700여 명의 선수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서 내놓은 첫 번째 결과물, 과연 어떻게 봐야 할까요. 명단발표: 1,700명 분석의 결과물이번 명단에서 제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숫자였습니다. 1,700여 명. 모레노 감독이 선수 선발 과정에서 데이터베이스로 분석한 한국 선수 규모입니다. 처음엔 솔직히 "저게 가능한 숫자인가?" 싶었습니다. 실제로 1,700명을 한 명 한 명 눈으로 다 본다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겠지만, 그만큼 방대한 분석 작업을..
감독이 선수를 고른다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이번 모레노 감독 선임 과정을 들여다보면서 든 생각은 정반대였습니다. 전술이 먼저 있고, 그 전술에 맞는 선수를 역으로 찾아가는 방식이라는 거죠. 알베르트 모레노 감독은 이번 주 일요일(13일) 입국 즉시 스탠딩 인터뷰를 진행하고, 다음날 14일 A매치 최종 명단을 발표합니다. 임시감독 체제라는 불안한 출발이지만, 준비 수준만큼은 생각보다 훨씬 치밀했습니다. 입국 D-2, 모레노 감독의 준비는 이미 끝났다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임시감독 선임 과정이 드디어 마무리됐습니다. 비자 발급까지 완료된 모레노 감독은 13일 코칭스태프 전원과 함께 입국합니다. 제가 처음 이 소식을 접했을 때 솔직히 "입국하자마자 다음날 명단 발표가 가능한가?"라는 의문이 먼저 들었습니다.그..
솔직히 저는 이번 사태가 이렇게 빠르게 커질 줄 몰랐습니다. FIFA가 월드컵 상업권을 외부 투자자에게 매각하려 했고, 그 과정에서 회원국에 제대로 알리지도 않은 채 한 달도 안 되는 시한을 제시했다는 게 뒤늦게 알려지면서 전 세계 축구계가 들끓었습니다. 인판티노 회장은 결국 사과했고 FIFA 지도부는 그를 지지한다고 했지만, 제 경험상 이런 위기 봉합 방식이 실제로 신뢰를 회복한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FIFA 지분매각 계획, 무엇이 문제였나이번 사태의 핵심은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 설립 계획이었습니다. FFE란 FIFA가 월드컵을 포함한 각종 대회의 상업적 권리를 별도 법인으로 분리한 뒤, 그 소수 지분을 외부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구조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전 세계가 보는 월드컵..
솔직히 저는 이번 사태가 이렇게까지 커질 줄 몰랐습니다. 월드컵이 끝난 지 불과 2주 만에 FIFA 회장의 자리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UEFA가 법적 조치를 공식 경고하고,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재선 지지를 철회하겠다는 서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월드컵 지분 매각 시도가 불러온 파장이 생각보다 훨씬 깊었던 겁니다.월드컵 매각 시도와 불신임 — 무슨 일이 있었나제가 이번 사태를 처음 접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FIFA가 맞나?"였습니다. FIFA는 그동안 축구와 정치를 철저히 분리한다는 원칙을 강조해 왔고, 이를 어기는 회원국에 자격 정지 같은 강력한 제재를 가해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 월드컵을 보면서 그 원칙이 얼마나 공허한 말이었는지를 직접 목격했습니다.이번 논란의 핵심은 FFE(F..
솔직히 저는 축구 선수가 SNS로 돈을 번다는 걸 그냥 막연하게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월드컵에서 카보베르데의 골키퍼 보지냐가 단 한 경기 만에 팔로워 1,740만 명을 모으는 걸 보고 나서야 그 규모가 실감이 됐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팔로워가 갑자기 수백만 명이 늘었다고 해서 그게 바로 큰돈이 되는 건 아니거든요.팔로워 수익, 숫자가 전부가 아닌 이유예전에 박지성 선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시절, 퍼거슨 감독이 "SNS는 인생의 낭비"라고 했다는 기사를 읽은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그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했는데, 지금은 세상이 완전히 달라졌죠. 제가 팔로우하고 있는 선수들만 봐도, SNS를 통해 훈련 일상이나 짧은 근황을 올리면 몇만 명이 금세 반응합니다. 팬 입장에서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