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비니시우스 주니어가 아스널 유니폼을 입는다는 기사를 봤을 때, 저도 반쯤은 믿지 못했습니다. 결국 그는 레알 마드리드와 다년 계약을 연장했고, 아스널 팬들의 기대는 허공으로 흩어졌습니다. 지난 시즌 22년 만의 리그 우승을 차지한 팀이 이번 여름 어떤 선수들을 데려오느냐에 따라 연속 우승의 가능성이 결정됩니다. 이번 이적시장, 저는 중원 보강, 공격진 구성, 수비 보강 세 가지 측면에서 차분히 들여다봤습니다. 중원 보강 — 브루노 기마랑이스, 이건 확실한 한 방이다제가 지난 시즌 아스널 경기를 보면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바로 미드필드의 강도였습니다. 리그 초반에는 유럽 최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흐름이 좋았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중원이 무너지며 1위를 겨우 지키는..
이강인 선수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처음 그라운드를 밟았습니다. 상암 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의 함성 속에서 제가 느낀 건 단순한 설렘이 아니었습니다. "이 조합, 정말 맞는 걸까?"라는 물음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훈련 이틀, 출전 30분. 그 짧은 시간이 생각보다 많은 것을 보여줬습니다.이강인과 아틀레티코, 어울리지 않는다고요?솔직히 이 이적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저도 고개를 갸웃했습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시메오네 감독 특유의 압박 축구와 수비 블록, 그리고 세트피스 득점력으로 유명한 팀입니다. 반면 이강인 선수는 좁은 공간에서의 개인기와 창의적인 패스, 순간적인 번뜩임이 강점인 선수입니다. 결이 다르다는 느낌은 팬들 사이에서도 많이 나왔었죠.그런데 경기 당일, 상암구장에 ..
모하메드 살라가 리버풀을 떠나 터키의 트라브존스포르로 향했습니다. 처음 그 소식을 들었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사우디리그도 아니고, 터키 빅3도 아닌 팀이라니 저도 한참을 멍하니 화면을 바라 보았습니다. 살라가 트라브존스포르를 선택한 이적 배경축구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이 유독 조용하게 느껴지다가 갑자기 터졌다는 느낌을 받으셨을 겁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살라의 행선지를 두고 몇 달째 말이 많았는데, 막상 트라브존스포르라는 이름이 나왔을 때 주변 축구 팬들도 다들 "그게 어느 팀이야?"라는 반응이었거든요.사실 살라가 리버풀을 자유이적(Free Transfer)으로 떠난다는 건 이미 올봄부터 기정사실이었습니다. 자유이적이란 계약 만료 후 이적료 없이 다른 구단으로 옮기는 방..
솔직히 저는 이번 사태가 이렇게 빠르게 커질 줄 몰랐습니다. FIFA가 월드컵 상업권을 외부 투자자에게 매각하려 했고, 그 과정에서 회원국에 제대로 알리지도 않은 채 한 달도 안 되는 시한을 제시했다는 게 뒤늦게 알려지면서 전 세계 축구계가 들끓었습니다. 인판티노 회장은 결국 사과했고 FIFA 지도부는 그를 지지한다고 했지만, 제 경험상 이런 위기 봉합 방식이 실제로 신뢰를 회복한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FIFA 지분매각 계획, 무엇이 문제였나이번 사태의 핵심은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 설립 계획이었습니다. FFE란 FIFA가 월드컵을 포함한 각종 대회의 상업적 권리를 별도 법인으로 분리한 뒤, 그 소수 지분을 외부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구조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전 세계가 보는 월드컵..
솔직히 처음 이 소식을 접했을 때 제가 잘못 읽은 줄 알았습니다. 4년간 13억 원을 들여 해외 연수를 다녀왔는데, 정작 일정표를 들여다보니 박물관 관람에 MLB 경기 관람이라는 겁니다. 연수라는 이름표가 붙어 있을 뿐, 실상은 세금으로 다녀온 해외여행에 가깝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 문제,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논란까지 겹치면서 한국 축구 거버넌스 전반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는 지금, 이 사태를 그냥 넘기기가 어렵습니다. 외유성 출장,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요한국프로축구연맹이 운영하는 K리그 아카데미 CEO 과정은, 쉽게 말해 각 구단의 단장·대표 등 경영진을 대상으로 하는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여기서 거버넌스(Governance)란 조직을 투명하고 책임감 ..
이한범 선수가 900만 유로, 우리 돈으로 약 165억 원에 클럽 브뤼헤로 이적했습니다. 솔직히 처음 미트윌란 시절엔 조규성 선수에 가려져 제대로 눈여겨보지 못했는데, 어느새 이 정도 몸값을 받는 선수가 됐다는 게 새삼 실감이 납니다. 900만 유로짜리 이적, 이게 왜 대단한 건가이번 이적에서 제가 가장 먼저 눈길이 간 건 이적료 수치였습니다. 트랜스퍼마크트(Transfermarkt)에는 700만 유로로 기재돼 있지만, 복수의 매체에서는 기본 이적료 900만 유로에 보너스 150만 유로가 추가될 수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트랜스퍼마크트란 유럽 축구 선수들의 시장 가치와 이적 이력을 집계하는 대표적인 데이터 플랫폼으로, 구단이나 에이전트가 아닌 독립적인 외부 추정치를 제공합니다(출처: Trans..